[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우리나라로 식품 등을 수출하는 해외 식품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로 식품 등을 수출하는 32개 국가 해외제조업소 450곳을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한 결과, 위생관리가 미흡한 38곳(8.4%)을 적발해 수입중단 등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외제조업소는 수입식품 등의 생산·제조·가공·처리·포장·보관 등을 하는 해외에 소재하는 시설이다.
식약처는 제조단계부터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국 현지 제조업소에 대해 매년 현지실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실사는 통관·유통 단계 부적합 이력, 다소비 제품, 국내외 위해정보 등을 분석해 위해 우려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해외제조업소를 대상(32개국 450곳)으로 했다.
그 결과, 총 450곳 중 412곳(91.6%)은 적합했다. 위생관리가 미흡(부적합·개선필요)한 38곳(8.4%)이 적발됐다.
주요 미흡 내용은 ▲작업장 밀폐 미비 ▲탈의실 환기시설 미비 ▲화장실 환기시설 미비 ▲탈의실 보관함 미비 ▲온도계 검·교정 미실시 등이다.
식약처는 적발된 38곳 중 ‘부적합’ 판정된 24곳에 대해 수입중단 조치를 하고, 국내 유통 중인 해당 제조업소의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를 했다. 식약처는 ‘개선필요’ 판정된 14곳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수입검사 강화 조치를 했다.
위생관리가 미흡한 해외제조업소에서 제출한 개선사항 증빙자료를 검토해 적합하면 수입중단 등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
식약처는 “올해도 집중 관리가 필요한 수입식품 해외제조업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국민이 해외 현지 생산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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