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공유서비스 등장으로 대중교통을 대체하는 근거리 개인 교통수단인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가 이동수단으로 급부상했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PM의 지난해 수입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9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올해 1~5월 PM 수입액은 6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PM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시속 25km/h 이하, 중량 30kg 미만의 개인형 이동수단을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의 공유 전동킥보드 현황을 보면 2018년 150대에서 2020년 3만6000대, 2021년 6월 5만5000대로 늘었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개인형 이동장치 중 절반(95만 대) 가량은 코로나(2020년) 이후 수입돼 근래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0년부터 올해 5월까지의 누적 수입대수는 207만 대에 달한다.
지난해 5월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4월을 정점으로 수입 증가세는 둔화했다. 이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운전 자격과 처벌 강화(안전모 착용·원동기 이상 면허 등 규정)에 따른 것이다.
현재 PM 수입 제품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전체 수입국은 20여 개국 정도지만, 중국산의 수입 비중은 92%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어 대만, 독일, 베트남 순이다.
관세청은 “요즘은 전동킥보드 사고 증가 등에 따른 규제 강화 흐름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전기자전거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페달을 굴려야 앞으로 나아가는 파스(Pedal Assist System)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원동기장치자전거가 아닌 일반 자전거로 분류돼 면허 없이 탑승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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