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 "당에서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이에 황영철 한나라당 비대위 대변인은 회의 직후 "고승덕 의원에 의해 확인된 사항 뿐 아니라, 이와 관련해 나온 (모든)증언은 검찰이 성역없이 수사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황 대변인은 책임있는 사람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책임있다고 보여지는 분들은 이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 달라는 것"이라고 밝혀 고승덕 의원이 돈봉투를 건넨 인사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해 사실상 국회의장직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