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정세균 의장, 심재철·박주선 부의장이 20대 상반기 국회의 의장단으로 선출이 되며 새롭게 꾸려질 국회 운영진의 면모가 관심사다.
국회의장은 사무총장, 국회 사무차장, 입법차장, 비서실장 등 임명권을 가지고 있다. 이들 중 국회 사무총장이 가장 큰 관심사다. 사무총장은 장관급 인사며 다선 의원이 맡았던 관례가 있다.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인 정진석 의원을 비롯해 권오을, 박형준, 김태랑, 남궁석 전 의원 등이 사무총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이름값' 있는 인사들이 맡아왔다.
따라서 정세균 의장이 2년 동안 떠나있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전직 의원이 차기 사무총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낙선 또는 낙천 인사 중 맡을 가능성이 100%다.
이번 총선에서 '정세균계' 전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따라서 정 의장이 챙겨야 될 자리가 많아진 것이다.
이들 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는 전병헌 전 의원이다. 전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공천 과정에서 보좌관의 비리로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됐다. 국민의당 이적설이 있었으나 당에 잔류하면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
오영식 전 의원도 공천 철퇴를 맞고 재야 인사가 됐다. 운동권 출신의 오 전 의원 역시 당의 결정에 곧바로 승복하며 중앙 유세단장을 맡아 사무총장 선임의 명분이 있다.
마찬가지로 컷오프 됐던 강기정 전 의원도 거론된다. 강 전 의원은 정 의장이 당 대표였을 당시 비서실장을 맡아 정 의장을 보좌한 핵심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여당 의원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고 국회의원 시절 몇 차례 폭력 사건에 연루가 됐던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또한 의장단이 전부 호남 출신이라 비호남 출신인 전 전 의원과 오 전 의원에 비해 불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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