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 경기 회복세 지속’
한은, ‘국내 경기 회복세 지속’
  • 강영철 기자
  • 승인 2013.12.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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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오름폭 확대··· 경상수지 흑자 이어갈 것

[에브리뉴스=강영철 기자]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한은)이 12일 발표한 ‘국내외 경제동향’은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액 등 대부분의 소비·투자지표와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11월 중 수출은 미국, EU, 중국 등 주요경제권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국제유가(Dubai 기준)는 이란 핵협상 진전(이란과 서방 6개국의 교섭결과)과 미국의 경기 회복세, 석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중순 이후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원자재가격(로이터상품가격지수 기준)은 비철금속가격이 재고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며, 곡물가격이 대두를 중심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동향은 소매판매에서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증가로 전환하면서 전월보다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항공기 도입 등으로 늘어나고 기계류 투자도 반도체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설투자는 건축이 주택착공 확대 등으로 늘어나고 토목도 SOC 재정 집행액 확대, 산업단지 및 발전소 착공 등으로 증가했다.

수출은 IT제품 수출이 반도체 및 휴대폰을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했으나 비IT제품 수출은 철강 및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작년보다 0.2% 증가했고, 10월 중 경상수지는 상품지수를 중심으로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월중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생산활동 및 고용부분에 있어서도 반도체·부품, 화학제품 등에서는 줄었으나 자동차, 영상음향통신(신규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해외 출시 등)으로 전월대비 2.0%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숙박, 음식점 등에선 줄었으나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물가 및 부동산가격에 있어서는 소비자물가는 작년보다 0.9% 상승해 10월(0.7%)보다 소폭 올랐으며, 채소·과실류 출하 증가 및 축산물 공급확대 등으로 농축산물가격 전월대비(-2.6%) 하락했고, 석유류가격(-1.1%)도 내리면서 0.1%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전월대비 0.2%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마무리,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경기는 글로벌 경기회복, 소비 및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는 미 연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엔화가치 변동확대, 고위험 신흥국 성장세둔화 등 하방리스크가 상존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는 공급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으로 전화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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