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특수의료설비 갖춘 에어버스 A310 동원해 에볼라 감염 신부 송환
[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스페인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자국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 전용비행기를 동원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7일 스페인 국방부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특수의료설비를 갖춘 스페인 공군소속 에어버스 A310기가 에볼라에 감염된 미겔 파하레스 신부를 귀환시키기 위해 마드리드 토레혼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올해 75세의 미겔 로마 가톨릭 신부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소재의 세인트 요셉 병원에서 일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50년 이상을 라이베리아에서 선교한 미겔 신부는 마드리드에 위치한 열대 질환 전문병원인 까를로스 3세 병원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스페인 현지 언론인 ABC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송환 소식에 너무나도 기뻤다”며 “에볼라 병에 대응해 싸우는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부럽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내쫓았을 듯”, “몇 십년간 봉사해 온 신부님이라서 가능”, “신부님의 쾌유를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루이스 브라운 라이베리아 정보부 장관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를 도와주던 이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자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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